갬블러크루공연리뷰

현대무용x브레이킹 월드투어 공연 <얼쑤얼쓰> 아랍 투어 생생한 일지

갬블러크루 2024. 5. 31. 11:43

 

안녕하세요 갬블러크루 비보이 스틸입니다.

 

얼마전 다녀온 공연 #얼쑤얼쓰 의 아랍투어 #아부다비 , #이집트 공연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공연 #얼쑤얼쓰 는 2023년 #서울문화재단의 제작지원을 받아 #현대무용 팀인 #고블린파티 와 협업하여 만들어진 공연입니다.

#고블린파티 는 무용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다들 아실만한 유명한 팀이죠~

 

고블린파티

 

언뜻 무거워 보일 수 있는 현대무용이라는 장르를 유쾌하고 즐겁게 풀어내고,

(물론 무거운것도 아주 잘합니다 ㅎㅎ)

수많은 작품으로 상도 굉장히 많이 받은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무용 팀 입니다.

더 이상 설명하면 #고블린파티 얘기만 하다 끝날수도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셔요.

좀 오래된 인터뷰긴 하지만 내용이 재밌어서 퍼왔습니다. ㅎㅎ


 

 

 

 

고블린 파티 스토리: <br />현대무용단 고블린 파티 인터뷰

고블린 파티 스토리: <br />현대무용단 고블린 파티 인터뷰

choomin.sfac.or.kr


이번 공연에는 #고블린파티의 #지경민 #임진호 안무가가 안무를 맡아

#이경구 #이연주 #임성은 #박소진 #김민주 5명의 무용수와

갬블러크루의 저 #스틸을 포함해 #누들 #네스코 #리프 #타조 까지

총 10명이 협업하는 60분 러닝타임의 공연입니다.

 

2023년 6월에 대학로극장 #쿼드 에서 초연을 성공적으로 올린후

 

대학로 쿼드 극장 초연 당시 포스터

 

 

2024년 3월에 금천 금나래아트홀에서 재공을 했으니

 

금천 금나래아트홀 공연 당시 포스터

 

 

이번 아랍투어까지 3번째군요.

이집트 카이로 공연 포스터

 

이번 아랍지역 투어가 저희에게 특히 의미가 있는 이유는 바로 이 공연의 내용이

“세계를 돌아다니며 춤을 통해 춤을 만나다”라는 메시지를 품고 있기 때문이에요.

 

흔히 “춤은 몸의 언어다”라는 말도 있지요.

서로 말이 통하지 않아도 춤이라는 몸의 언어는 세계 어디를 가도 통한다는 의미로 쓰이는건데요.

#고블린파티 와 #갬블러크루 가 세계여러나라에 공연을 다니며

그 지역의 춤을 보고 영감을 받아 자신의 방식대로 재해석한 춤을 선보인다는 컨셉으로 진행되는 공연이에요.

 

총 4 파트로 페루의 #마리네라 , 뉴질랜드의 #하카 , 한국의 #길놀이 그리고 이집트의 #터팅 까지~....

!! 맞습니다.

공연에 이집트 터팅이 떡하니 있는데 , 이 공연을 들고 직접 이집트에 가게된다니 꽤나 설레는 일이 아닐 수 없죠.

 

약간 의아해하시는 분들 위해 미리 고백을 해두자면 사실 #터팅 은 #이집트 춤은 아니죠 ㅎㅎㅎ

이집트 벽화속 인물들이 팔을 꺾고 있는 모습을 따라하는데서 유래한 춤입니다.

그래서 춤이름도 이집트의 왕이었던 #투탕카멘. 투탕카멘을 ‘king tut’라고도 부르는데 여기에서 따온 거에요.

 

대략 이런 이미지를 떠올리시면 됩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군요. 빠르게 떠나 보도록 하죠.

 

공항에서 단사는 국룰

 

이번 공연은 공연기획사 #옐로밤 yellow bomb 의 이영찬 대표님과

#아부다비 한국문화원 , #이집트 한국문화원에서 함께 준비해주셨습니다.

https://www.yellowbomb.co.kr/

 

 

 

 

옐로밤

복합문화기업 옐로밤은 다채로운 커리어의 문화기획자가 플레이어가 모여 문화와 문화가 만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yellowbomb.co.kr

 

그리고, 이번 공연에는 #고블린파티 의 #안현민 무용수가 현장매니저로 함께 동행하고,

또한 무대감독님 #곽용민 감독님도 함께 해주셨는데요.

지경민 안무가와 이 두분이 사실상 모든 스텝일을 도맡아 해야했기 때문에 상당히 바빴습니다만

곽감독님은 그 와중에 사진도 찍으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이 블로그를 작성하기 위해 곽감독님의 사진을 사용 중입니다.

 

 

#아랍에미리트에 위치한 아부다비는 정말 멋진 도시죠. 만약 몇만년후에 누군가가 아부다비를 발굴한다면

고대의 #황금도시 라고 부를 것 같은 그런 도시입니다.

진짜 금일까요?

 

 

낙서하고 싶어지는 하얀색..

 

 

 

빨려 들어간다아...

 

 

 

아부다비 그랜드모스크
호텔에서 보이는 아부다비 전경

 

이번 아부다비에서의 공연은 #한국문화원 내부의 전시장을 정리해서 작은 #소극장처럼 만들어서 진행되었어요.

관객들이 무대를 3면으로 둘러서 100여명 정도가 착석했습니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정말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은 현지분들이 관람을 하러 오셨습니다.

아부다비 한국문화원 건물전경

 

 

공연전 아랍어로 안내멘트를 하는 한국문화원 현지직원분~ 한국말도 원어민처럼 하심 ㅎㅎ

 

 

경건한 분위기로 시작하는 페루의 마리네라 춤

 

북을 들고 어디로 가는걸까요?
경건한 의식(?)을 치르는데!

 

 

저는 연극을 오래해서인지 개인적으로 이런 소극장의 분위기를 좋아해요.

차분하고, 집중되며 코앞에 있는 관객들과 진정 한공간에서 호흡하는 느낌이랄까요

 

한 판!

그동안 중규모 이상의 극장에서만 공연을 했던터라 이렇게 작고 몰입되는 공간에서의 공연도 꽤 신선했습니다.

 

이 공연은 진행자 두명의 대담을 중심으로 각 장면들이 펼쳐지는 방식이기 때문에 연극처럼 대사가 있어요.

그래서, 현지에서는 뒤에 스크린에 저희 대사에 맞춰 아랍어로 자막을 띄웠거든요.

이 부분이 조금 걱정이었는데 저희가 의도했던 거의 모든 부분 (코믹한 요소 등의)을 다 잘알아듣고 반응해 주셨어요.

어쩌면 괜한 걱정이었을 수도..

사실 저도 외국 공연팀이 한국에서 자막띄워놓고 공연할 때 별 신경안쓰고 잘 봤거든요 ㅎㅎ

 

저렇게 2명의 출연자가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들이 있습니다.

 

 

사진작가를 겸하신 곽감독님께서 공연중엔 할 일이 많으시기 때문에 앵글이 다채롭진 않습니다.

관객분들과 함께 사진도 찍고~

 

아부다비에서는 관광일정이 넉넉치 않아 가볍게 사막투어와 호캉스 위주로 즐겼습니다.

 

눌러살고 싶어하는 고블린들. 왼쪽부터 현민 , 연주 ,소진
다소 겁에 질려있는 듯한 지경민 안무가 와 무용수 박소진 양
석양이 지는 사막. 마법같은 파스텔화가 하늘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곳

 

 

 

 

 

그렇게 아부다비를 잘 끝내고 이제는 이집트로~

 

 

 

오~ 이집트~!!

 

피라미드의 나라 , 나일강의 기적 , 인류 문명이 태동한 바로 그 곳. 카이로

 

세계에서 가장 긴 강 .. 강 길이가 7000km라는데 한강이 몇 개가 들어가는 건가요 ㄷ ㄷ

그런데 생각보다 강폭은 그렇게 크지가 않습니다. 물론 지역마다 편차가 있겠지만 폭으로는 한강이 아주 큰 강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나일강 위에서 찍은 나일강.. 물에 빠진거 아님

 

나일강 보트투어~

 

 

보트투어에 형들이 안따라와서 참으로 편안해 보이는 네스코

 

배에서 보이는 카이로 전경

 

마~ 연출아~ 함 찍어봐라

 

 

 

역사를 품고있는 거리 그리고 건축물들

카이로 전통시장 거리
거리의 사원들 하나하나가 국보급일 듯한 비주얼

 

밥먹으면서 보는 나일강과 카이로타워

 

식사타임!
대표사진 삭제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이름을 까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다시 먹고싶은 이 빵 이름이 ;;;;???

 

고블린파티 민주 & 지경민 안무가.. 포커스를 보니 작가가 누구를 편애하는지 확실히 알 수 있는듯한ㅋㅋㅋㅋ

 

 

 

그리고....

 

대망의 피라미드

웅장한 피라미드를 실제로 보다니

그 웅장함은 실로 .. 사진에는 절대 담을 수 없습니다.

이번 생에 이걸 실제로 봤다~ 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장소였어요.

웅장하고, 압도적이며, 경외감이 듭니다. 무려 4500년전에 수십만명이 죽어가며 지었다는데..

모두들 설레는 마음~ 감출수 가 없어~
피라미드를 배경으로 터팅을 시도하는 누들

 

파노라마 뷰 포인트에서 얼쑤얼쓰중 이집트의 안무 한장면을 사진으로~

잠시 4500년전 건축당시를 상상하며 감상하다보니 문득.. 기괴하다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아무튼 그런 엄청난 건축물입니다. 먼곳이긴 하지만 기회가 되신다면 꼭 한번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생각해보니 스핑크스를 이 각도의 사진으로 본적이 없었던 것 같다.

 

피라미드를 정복하다!
네스코의 원핸드프리즈~!!

 

 

 

 

자~놀만큼 놀았으면 이제는 본업으로 돌아가야지요

얼쑤얼쓰 공연포스터

 

카이로 오페라 하우스 야외극장

 

낮기온 40도.. 저희가 공연할 저녁 8시에도 해가 져도 여전히 35도 이상을 유지합니다.

체력, 호흡관리가 아주 중요한 공연입니다.

약 500~1000명 정도의 관객. 이집트 문체부장관까지 참석했습니다.

이집트에 다시 오고 싶다면.. 잘해야합니다.

가득 매운 객석

 

 

저기.. 공연 시작합니다. 핸드폰 좀..ㅎㅎㅎ

 

 

이렇게 멀리서 보니 굉장히 색다른 모습.. 무대와 공간이 공연의 분위기를 바꾸놓습니다.

 

 

격해지는 싸움을 중단시키는 장면

 

여기서 결판을 짓자!
공연 끝!

이렇게 공연은 성황리에 종료되었습니다.

한국문화원 원장님, 이집트 문체부장관님 과도 한컷~

 

 

많은 분들이 즐겁게 봐주시고, 이후 마련된 포토타임에도 줄이 끝없이 길어져 중간에 종료할 수 밖에 없었어요.

그만큼 뜨거운 반응이었습니다.

 

카이로의 팬분이 직접 그려주신 팬아트~

지구 반대편의 나라에서 인종,문화,종교 삶의 방식까지 완전히 다른 사람들이

#얼쑤얼쓰를 보며 웃고 박수치고 공감하는 모습을 보니

“춤은 몸의 언어다”라는 말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는 현장이었습니다.

 

혹시 이 블로그를 보시는 해외의 공연관계자 분들이 계신다면 꼭 드리고 싶은 얘기가 있어요.

만약 본 공연에 포함된 페루,뉴질랜드,이집트 외의 국가에 공연을 가게 될 때에는 현지국가의 춤 장면을 추가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농담 아니구요~ 지경민 안무가가 직접 했던 말입니다. 나중에 딴 소리 할 수도 있을까봐

여기에 박제해 두겠습니다.

 

그러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얼쑤얼쓰 아랍투어 리뷰 여기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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